희림이 작년 4분기에 시장의 기대에치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주가가 상승세다. 실적 부진보다 수주 회복에 주목하라는 진단이다.

26일 오전 9시 8분 현재 희림은 전날보다 240원(2.48%) 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희림은 전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KTB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백재욱 KTB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 또한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주회복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찾을수 있다"며 "작년 4분기 신규수주가 790억원으로 1~3분기 수주액 4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올 1월에도 3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해 올해 수주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희림의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