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은행주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상승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올 1분기 이후 상승 모멘텀(동력)이 소멸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신한지주를 꼽았다.

이 증권사 유상호 연구원은 "올 1월 은행의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2.71%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 최근 8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반면 신규기준 예대 마진은 2.07%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NIM 상승세는 올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부터는 정체될 것"이라며 "4대 대형은행의 올해 연간 NIM은 2.3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이 반영될 경우 여신금리의 상승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NIM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재산정되면 가산금리 부과로 NIM 상승세가 견인될 것"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재조달된 수신의 만기가 도래하면 조달비용이 상승할 것이며, 코픽스(COFIX)조달금리 적용에 따른 가산금리 축소 역시 NI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당분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