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모듈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LG이노텍이 강세다.

26일 오전 9시3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2300원(2.52%)오른 9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날 계열사 LG디스플레이에 소형 LCD 모듈 사업부문을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나라 LG이노텍의 LCD모듈 사업부 매각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전날 LG이노텍은 LCD모듈을 LG디스플레이에 양도하는 이사회 결의를 발표했다"며 "매각대금은 2204억원"이라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긍정적"이라며 "매각대금 2204억원은 LCD모듈 장부가액 1300억원과 LG디스플레이 희망가액 1000억원 초반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매각 결정에 따라 유상증자 등 다음 자금조달 방안이 원활히 진행되고, LED(발광다이오드) 투자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그동안 소형 LCD모듈 사업을 하면서 핵심부품 미확보, OLED(유기 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솔루션 부재 등으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매각으로 이를 제거하게 됐다"며 "LG이노텍은 앞으로 LED,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