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떨어진 116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급등하며 116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개장 직후 0.6원 오르며 상승 출발,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월말 네고물량의 유입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종가를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장참가자는 “환율이 사흘 연속으로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과 월말 네고물량 유입으로 방향을 아래쪽으로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와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2000여명 증가한 49만6000여명으로, 당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와 달리 오히려 증가하며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9p(0.07%) 떨어진 1586.42, 코스닥지수는 0.65p(0.13%) 떨어진 503.9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9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