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26일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SOCAR) 사옥 건립공사의 건설사업관리(CM)용역을 약 9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계 용역을 따낸 데 이어 CM까지 맡게 된 것으로 설계 약 76억원(추가 설계 포함)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SOCAR 사옥과 관련해 희림이 수주한 총 금액은 약 172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CM회사들을 제치고 현지 발주처로부터 직접 따낸 단독 계약이어서 의미가 크다.

희림은 앞으로 43개월간 시공관리 등 SOCAR사옥건립의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희림은 설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자인과 CM이 조화된 사업구조로 협업이 원활해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전무는 "이번 성과는 디자인과 CM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일찌감치 해외와 CM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설계와 CM의 유기적 공조체계를 확립해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가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해외시장은 설계와 CM까지 통합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설계와 CM의 통합서비스 시너지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베트남을 비롯 아부다비, 방글라데시 등의 지역에서 활발히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상반기 내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