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수 기준 광주광역시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하락
서울 내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 구별로 최대 27.1배 차이

올 1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용 건축물이 지난 12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해양부와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010년 1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1만1023동(호)로 지난해 12월 거래량 1만5617동(호)보다 약 29%(동호수 기준) 정도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월인 2009년 1월의 거래량(연면적 1,023,000㎡/7,598동(호))보다 약 45% 증가한 수치지만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던 5월(연면적 1,878,000㎡/11,477동(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을 지역별 동호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연면적 기준으로는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제주자치도만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올 1월 서울 지역의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389,000㎡/2,168동(호)이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동호수 기준 거래량이 많았던 곳은 강남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으며 거래량이 적었던 곳은 금천구, 강북구, 중랑구, 동작구, 성동구 순이었다.

특히 거래량이 많았던 상위 5개구의 합은 총 953동(호)으로 거래량이 적은 하위 5구의 합 107동(호)보다 9배 정도(동호수 기준) 많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2010년 1월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관심이 높은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의 거래량이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지만 2~3월 이후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