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산운용사에 들어가 상품개발 부서를 지원해야 한다. 국내에는 70여개의 자산운용사가 있고,회사별로 상품을 개발하는 펀드 디자이너가 3~4명 정도 있으므로 업계에서는 전체 펀드 디자이너 수를 약 250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입사시험은 주로 필기 시험과 면접 전형으로 치러진다. 대개 자산운용사에 입사한 뒤 투자전략 개발 부서에서 먼저 일하게 되지만 마케팅 부서에서 옮겨 오는 경우도 있다. 자산운용사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어 펀드 디자이너 수요도 계속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연봉은 일반 금융회사 종사자와 비슷한 수준.초봉은 3500~4000만원 정도다. 10년 이상의 경력에 팀장급이면 억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신규 펀드를 출시하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주5일 근무도 가능해 근무 여건도 괜찮다.

특별히 요구하는 자격증은 없지만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을 따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경영학，수학，물리학 등 이공계열 전공이 유리하다. 현직 펀드 디자이너들은 전공 외에도 직관과 창의성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학과 계량분석 관련 지식을 갖추는 게 유리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투자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역사，문학 등 인문학적인 소양도 두루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