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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 모집공고가 내달초로 연기됐다.

SH공사는 당초 26일 예정됐던 장기전세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일을 3월초로 늦췄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번 시프트 1순위 청약접수 시점은 내달 둘째주가 될 전망이다.

공급공고 연기 이유는 내달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입주자모집 공고일과 겹친데 따른 것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실제 강남권에 들어서는 서울의 첫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2350채 아파트 공급공고는 이날 유일하게 한국경제신문에 실렸다.SH공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장기전세주택 수요자가 겹쳐 자칫 올해 첫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해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달 선보일 시프트 물량은 상암2지구 781채,은평 3지구 1159채,왕십리 주상복합 일부 잔여 아파트 등이 있다.임대료는 상암2지구 전용 59㎡가 1억891만원,84㎡가 1억8400만원,114㎡가 2억2400만원이다.또 은평뉴타운 3지구는 59㎡가 1억582만원,84㎡가 1억5200만원이다.왕십리주상복합은 47㎡ 8489만원,90㎡ 1억4737만원.124㎡ 1억8936만원 등이다.상암2지구의 경우 SH공사가 짓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주변에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등이 있고 상암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 요지에서 20년간 주변 전셋값의 80%선에서 거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특히 최근 서울 전셋값이 단기간에 크게 올라 장기전세주택의 전세보증금은 실제 시세의 60∼70%선 까지 내려간 곳도 적지 않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