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끝내 눈물 펑펑 "눈 깜짝할 순간에 끝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20.고려대)가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리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아사다 마오는 은메달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정말로 순식간이었다"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김연아 경기 동영상 보기
아사다는 "4분의 시간이 길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말로 눈 깜짝할 순간에 끝나 버렸다"라고 회상하며, 자신의 연기 내용에 대해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할수 있는 것을 다 했다"라며 분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두번 성공한 것 외에는 모두 부족했다"고 자신을 질책한 뒤 "첫번째 올림픽인데 너무 분하게 끝났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인터뷰 시작전부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아사다는 눈물을 훔쳐낸 뒤 표정을 다잡고 "어찌 됐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했기 때문에..(괜찮다)"라고 말했지만 다음 순간 다시 눈물을 흘리며 "분하다..트리플 악셀은 좋았는데"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뉴욕타임즈 1면을 차지한 김연아는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준비했던 걸 다 보여드려 기쁘고 내게도 이런 날이 왔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하나같이 눈물을 닦으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