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원자재 상품 '출구전략' 꽃샘추위 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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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예금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에 대한 기대수익이 낮아진 상황에서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금 등의 원자재(커머더티) 시세도 일제히 반등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80달러대를 회복하고 있다. 미국 내 원유생산과 해외로부터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다 프랑스 정유사의 파업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가에 오른 뒤 조정양상을 보이던 국제 금값도 최근 온스당 1100달러대를 넘나들며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비철금속 등 산업용 원자재와 면화 비료 등의 다양한 상품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기축통화인 달러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원자재시장의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특히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 덕분에 향후 달러가 강해지더라도 원자재 가격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도 원자재 값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는 주식 등의 대체투자는 물론 '헤지'용으로도 관심을 끈다. 이들 상품에 투자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편으로는 펀드를 들 수 있다. 금의 경우엔 '골드뱅킹'을 통한 예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이 출구전략의 하나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엔 원자재 값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80달러대를 회복하고 있다. 미국 내 원유생산과 해외로부터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다 프랑스 정유사의 파업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가에 오른 뒤 조정양상을 보이던 국제 금값도 최근 온스당 1100달러대를 넘나들며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비철금속 등 산업용 원자재와 면화 비료 등의 다양한 상품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기축통화인 달러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원자재시장의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특히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 덕분에 향후 달러가 강해지더라도 원자재 가격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도 원자재 값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는 주식 등의 대체투자는 물론 '헤지'용으로도 관심을 끈다. 이들 상품에 투자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편으로는 펀드를 들 수 있다. 금의 경우엔 '골드뱅킹'을 통한 예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이 출구전략의 하나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엔 원자재 값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