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박종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지난 28일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박 명예교수는 1982년부터 한국외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다가 2002년 정년퇴임과 함께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대학 관계자는 "박 명예교수가 2009년 6월 폐암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 중에 있는데도 발전기금을 기탁하겠다고 알려와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9의 측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오닉9 공개 행사에서는 '차량을 측면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는가'란 질문에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이같이 답했다. 대부분의 신차 공개 간담회에서는 기자들이 차량의 전면을 잘 볼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날은 다소 독특하게 차가 완전히 측면으로 세워졌기 때문이었다.로스비 전무는 "아이오닉9는 특별한 실루엣,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루프라인에서 후면까지 연결되는 섬세한 라인이 대단하다"라며 "다른 SUV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전기 SUV인데...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32km 달성아이오닉9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연구소 측정치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같은 급의 기아 전기 대형 SUV EV9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1㎞보다 긴 수준이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무거운 배터리에 대형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동급 대비 최장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에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아이오닉9 디자인을 관통하는 중요 키워드다. 에어로다이나믹(공기 역학)과 에스테틱(미학)의 합성어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주행 거리를 늘리면서도, 외관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얘기다. 그 결과 아이오닉9의 공기저항계수는 0.259로 기아의 동급 전기 SUV EV9 공기저항계수(0.28)보
지난해 말 38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400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건 퇴직연금이 개인의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길어진 노후 생활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국민연금이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한다면 퇴직연금은 경제적 불안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준다. 노후에 안정적인 자금이 확보되면 의료비와 같은 필수 지출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필수조건인 셈이다.퇴직연금은 노후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 현 시점에선 절세와 자산 증식을 이루고 미래의 노후 준비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절세 혜택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절약된 금액을 다시 퇴직연금에 투자함으로써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한다.퇴직연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납입과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자산이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복리 효과를 통해 더 큰 재정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러 투자 상품 중 선택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상품과 수익률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투자형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퇴직연
대형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서 그동안 보험상품 가입을 거절당한 상인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는 불이 나면 주위로 옮겨붙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큰 전통시장 화재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부담스러워 했다. 그렇다 보니 보험사 자체 기준에 따라 화재보험 인수가 거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특정 보험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계약을 여러 보험사가 나눠 분담하는 제도인 화재보험 공동인수도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간 공동인수 제도는 16층 이상 아파트 등 특수건물과 15층 이하 공동주택에서만 적용됐기 때문이다.보험업계 안팎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화재보험협회가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을 인가했다. 공동인수 적용 대상을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우선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받으면 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화재보험협회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상인회를 통한 단체 가입과 개별 점포별 가입 모두 가능하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앞으로 26만9365여개 상점이 추가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