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부실銀 정부가 인수했어야"…오바마 금융정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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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거물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지난달 28일 오바마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통한 금융위기 해소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CNN에 나와 "은행에 구제금융을 투입해 수렁에서 빠져나오도록 하는 방법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며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연방정부가 부실은행을 떠맡아 처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부실화된 자본을 대체해 주인을 바꿨어야 했다는 것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버락 오바마 후보를 후원했던 소로스가 오바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심지어 중국이 미국보다 적절하게 금융위기에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위기 이후 금융사의 최소자본요건을 강화하는 등 미국보다 효율적인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전략에 대해 그는 "버블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산을 적극 사들이는 게 나의 투자 방식"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소로스는 작년 말 금속 가격이 오르자 금 투자 비중을 두 배로 늘렸다. 그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27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그는 이날 CNN에 나와 "은행에 구제금융을 투입해 수렁에서 빠져나오도록 하는 방법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며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연방정부가 부실은행을 떠맡아 처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부실화된 자본을 대체해 주인을 바꿨어야 했다는 것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버락 오바마 후보를 후원했던 소로스가 오바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심지어 중국이 미국보다 적절하게 금융위기에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위기 이후 금융사의 최소자본요건을 강화하는 등 미국보다 효율적인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전략에 대해 그는 "버블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산을 적극 사들이는 게 나의 투자 방식"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소로스는 작년 말 금속 가격이 오르자 금 투자 비중을 두 배로 늘렸다. 그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27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