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앞으론 펀드 베끼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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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선보인 펀드와 운용 전략이 비슷한 '붕어빵 펀드'나 '시리즈 펀드',다른 회사 상품을 따라 만든 '베끼기 펀드' 등을 내놓기 힘들어진다. 또 주식형 펀드 등을 출시할 때 온라인 상품(클래스)을 함께 선보여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일 소규모 펀드 난립을 막기 위해 '유사 펀드 설정 억제 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용사에서 최근 1년 내에 펀드를 낸 뒤 아직 설정액 100억원이 안 된 경우 비슷한 유형의 새 펀드 출시가 억제된다. 우선 소규모 시리즈 펀드가 대상이며,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펀드가 있다면 출시를 자제토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운용사들은 이름은 같지만 펀드매니저나 설정일이 다른 단위형 시리즈 펀드를 많이 출시해 왔다.
다른 운용사의 펀드 운용 전략이나 상품 특성을 따라 만든 일명 '베끼기 펀드' 출시도 적극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창의적인 신상품에 배타적 상품 사용권을 주는 제도를 더 활성화해 비슷한 유형이 나온 경우 다른 운용사가 같은 상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내놓는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는 온라인클래스를 의무적으로 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클래스 출시를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왔다.
또 금감원은 운용사별로 자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위험 등급 분류를 투자자가 객관적인 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내 표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종류의 펀드인데도 회사별로 투자 등급이 달라 혼란을 불러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에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펀드를 만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1일 소규모 펀드 난립을 막기 위해 '유사 펀드 설정 억제 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용사에서 최근 1년 내에 펀드를 낸 뒤 아직 설정액 100억원이 안 된 경우 비슷한 유형의 새 펀드 출시가 억제된다. 우선 소규모 시리즈 펀드가 대상이며,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펀드가 있다면 출시를 자제토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운용사들은 이름은 같지만 펀드매니저나 설정일이 다른 단위형 시리즈 펀드를 많이 출시해 왔다.
다른 운용사의 펀드 운용 전략이나 상품 특성을 따라 만든 일명 '베끼기 펀드' 출시도 적극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창의적인 신상품에 배타적 상품 사용권을 주는 제도를 더 활성화해 비슷한 유형이 나온 경우 다른 운용사가 같은 상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내놓는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는 온라인클래스를 의무적으로 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클래스 출시를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왔다.
또 금감원은 운용사별로 자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위험 등급 분류를 투자자가 객관적인 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내 표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종류의 펀드인데도 회사별로 투자 등급이 달라 혼란을 불러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에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펀드를 만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