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부담하는 세액이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10년 새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일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998년 16만3250개에서 2008년 39만8331개로 2.4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법인세 신고 기업은 매년 늘어나 2000년(20만964개) 20만개가 넘었고 2003년(30만3462개) 3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매년 1만~2만개씩 법인세 신고 기업이 늘어 지난해에는 40만개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을 벌이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수입도 많아져 1998년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들의 수입금액은 1216조3000억원에서 2008년 2775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기업들의 수입액 증가로 부담하는 세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법인세 신고 기업들의 부담세액은 1998년 7조원 수준에서 2008년 37조3000억원으로 5.3배로 커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