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 캐나다에 머물며 경기를 참관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전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많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기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한 이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밴쿠버 웨스틴 베이쇼어호텔에서 열린 제122차 IOC 총회에 참석했다. 각국 IOC 위원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도 만나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와 영접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