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평화정공에 대해 올해 현대차 그룹의 호조와 함께 GM매출 호전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12.4%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3203억원, 세전이익 337억원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4분기 역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34억원을, 세전이익은 184.8% 증가한 1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본사의 신차 공급용 부품생산 본격화에 따른 손익 턴어라운드와 이머징 마켓 해외 공장의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며 "중국, 인도, 동유럽의 5개 공장은 현대, 기아차에 대한 도어모듈 등의 납품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두드러진 이익 증가와 뚜렷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대우증권은 평화정공의 2010년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3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그룹의 신차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호조 지속 요인에 더해 GM그룹 직수출 매출액이 신모델 공급 및 수요처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크게 호전될 전망이기 때문.

그는 "GM그룹 직수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32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본사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매출 성장 지속, 고정비 부담 감소세, 동유럽 공장 등의 추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15.9%, 13.9%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