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26일 종가 2만7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6일 기준 중국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가 지난 2주일 주간 평균보다 1.9% 올랐다"며 "선속 감속(slow steaming)으로 운임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으로 앞으로 한진해운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지난 1월20일부터 아시아-미국 노선의 선박 운항속도를 기존 24∼25노트에서 16∼17노트로 줄여 운항 일수는 기존 56일에서 63일로 증가하고, 투입 선박은 기존 8척에서 9척으로 증가했다고 주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선속 감속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피동적인 물동량 증가에 의한 수요 증가와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