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D램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민의 연구원은 "중국 설 이후에도 D램 주문은 여전히 강한 상태이며, DDR3는 현재 주문량의 80%만 충족시키고 있다"며 "실적 호조와 3월 D램 가격 상승을 예상할 때 하이닉스는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DR2의 경우 춘절연휴 이후 수요감소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대만 업체들이 DDR2 생산을 대폭 줄였다. 그러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저가 PC로부터 DDR2 수요가 아직 견조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의 생산능력을 올해말까지 지난해 수준인 월 30만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D램 사업에서 올해 최대한 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라고 이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할인받고 있다"며 "그러나 1분기 연결영업이익이 기존의 전망치인 7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