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이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독에게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와 동일한 4000만원, 코치에게는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동계올림픽서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20·고려대)가 메달 획득에 따라 지급받는 포상금은 얼마 정도될까?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점수 90점을 포함해 총 114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정책에 따라 월정금 지원액 100만원을 최장 60년 동안 받게 된다. 지금까지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24점으로 월 30만원 연금을 받았다.

또한 이번 대회서 정부가 금메달을 획득시 지급하는 4000만원과 이건희 IOC위원이 정부 포상금의 50%을 개인적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추가 2000만원을 합쳐 총 6000만원의 포상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연아를 광고로 내세우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 그룹 차원에서 지급되는 격려금까지 포함하면 김연아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천문학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연아와 광고계약을 체결 중인 현대자동차의 광고 관계자는 "김연아 효과를 700억원 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49)는 포상금을 얼마나 받을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밝힌 오서 코치의 포상금은 0원이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개인이 고용한 코치로 공단의 지원대상자가 아니다. 그리고 '올림픽포상은 대한민국국적 소유자에 한한다'는 규정도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와도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포상금은 계약상 없다.

그러나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출연한 하우젠 광고에 함께 출연했으며 자신의 '금메달 恨'을 김연아를 통해 대리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도 오서 코치의 공을 치하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