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지 처음에는 고비가 있다.
그 첫 고비를 넘으면 일은 훨씬 수월해지는 법이다.
사람들은 첫 고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능히 할 만한 일을 어렵다고 포기한다.

한두 번의 실패를 겪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을 한다.
실패를 교훈삼아 심기일전하여 재도전을 해야 하는데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다.

세계적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플로리다의 작은 연구실에서 44년 동안이나 연구를 계속했다. 전구 필라멘트의 계속된 제작실패를 보면서 제자는 불가능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슨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까지 9000가지 종류의 재료가 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는 쓸 수 있는 재료를 열심히 찾아보자.”

이런 과정을 거쳐 에디슨은 마침내 전구의 필라멘트를 만들어 냈다.
9000 번 이상의 실패를 딛고 성공 한 것이다.

카이스트의 안철수 교수는 벤처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흔히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성공의 요람'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다. 실리콘밸리의 본질은 '성공의 요람'이 아닌, '실패의 요람'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100개의 기업 중 하나만 성공하고 99개의 기업이 망한다.

그렇지만 만약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실패한 기업가에게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다시 기회를 부여받은 기업가는 예전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아 성공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기업가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실패에 대해 부정적이다.
노력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결과만을 보기 때문에
성공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성공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크게 관심을 갖지 아니한다.

실패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귀중한 경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치고 미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실패 한 번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답은 ‘NO’다

실패가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던 것이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성공이라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모든 분야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이미 안정적인 지위나 위치를 차지한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벤처정신이 강한 게임업계도 도전 정신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창의성을 입학과 입사의 조건으로 삼는 학교나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너무 교과서적인 지식보다는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남과는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게 사회 분위기이다.

우리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다.
준비된 인재보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인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를 양성해야한다.
그리고 실패를 용인해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재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길은 지도 바깥으로 뻗어나가면 지도는 더 커지고 세상도 넓어진다.
배는 안전한 항구에 있기보다는
폭풍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지의 세상을 향해
드넓은 바다를 항해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hooam.com / whoim.kr)

☞ 차길진 칼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