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현대차 그룹+차부품株, 'MS상승'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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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주가 시장점유율 상승 전망에 힘입어 동반 강세다.
일본의 경쟁사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납품업체들의 주가도 고객사의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52주 신고가…현대차, 리콜 소식에 하락반전
지난달 판매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아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 판매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일 오후 1시33분 현재 기아차는 전주말보다 300원(1.38%) 오른 2만205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현대차는 장 초반 기아차와 함께 2%대의 강세를 보이다, 신형 쏘나타에 이어 투싼ix가 추가 리콜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1000원(0.87%) 내린 1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차 출시와 도요타 리콜 사태의 영향으로 현대차 그룹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점유율의 상승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8%에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신차 모멘텀(상승동력)이 도래하는 시기에 도요타 리콜이라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객사 실적 기대에 납품업체도 강세
현대·기아차의 실적기대에 납품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납품단가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성우하이텍(4.59%) 한라공조(1.92%) 글로비스(1.52%) 세종공업(1.43%) 한일이화(1.41%) 평화정공(0.98%) 등이 오름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부품단가 인하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품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만큼 단가 인하보다는 품질 강화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납품업체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차의 해외 판매 규모는 지난해 149만대에서 올해 169만대, 기아차는 39만대에서 67만대로 급증할 것"이라며 "성우하이텍은 올해도 현대·기아차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비스가 올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내수, 수출, 해외생산 실적이 모두 양호한데다 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업(PCC) 및 반제품조립(CKD) 사업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비스의 올 1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일본의 경쟁사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납품업체들의 주가도 고객사의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52주 신고가…현대차, 리콜 소식에 하락반전
지난달 판매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아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 판매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일 오후 1시33분 현재 기아차는 전주말보다 300원(1.38%) 오른 2만205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현대차는 장 초반 기아차와 함께 2%대의 강세를 보이다, 신형 쏘나타에 이어 투싼ix가 추가 리콜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1000원(0.87%) 내린 1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차 출시와 도요타 리콜 사태의 영향으로 현대차 그룹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점유율의 상승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8%에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신차 모멘텀(상승동력)이 도래하는 시기에 도요타 리콜이라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객사 실적 기대에 납품업체도 강세
현대·기아차의 실적기대에 납품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납품단가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성우하이텍(4.59%) 한라공조(1.92%) 글로비스(1.52%) 세종공업(1.43%) 한일이화(1.41%) 평화정공(0.98%) 등이 오름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부품단가 인하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품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만큼 단가 인하보다는 품질 강화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납품업체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차의 해외 판매 규모는 지난해 149만대에서 올해 169만대, 기아차는 39만대에서 67만대로 급증할 것"이라며 "성우하이텍은 올해도 현대·기아차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비스가 올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내수, 수출, 해외생산 실적이 모두 양호한데다 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업(PCC) 및 반제품조립(CKD) 사업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비스의 올 1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