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간지 볼티모어선은 1일(현지시각) 중국의 한 대학생이 룸메이트의 심한 코골이를 참지 못하고 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길림농업대학에 다니는 규오 리웨이(23)는 "룸메이트인 얀 자오(22)가 심하게 코를 골았다"며 "소리를 참을 수가 없어 심각성을 알리고자 코골이 동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 동영상으로 둘 사이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고 결국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규오는 또한 "자오에게 몇번이나 코골이가 너무 심하다고 말했지만 미안한 기색없이 오히려 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며 "욕을 듣는 순간 이성을 잃고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그는 이번주에 있을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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