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은 3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이현직, 연출 최영훈) 9회 분에 자궁경부암에 걸린 비운의 피아니스트 은미로 카메오 출연한다.

특히 황인영은 항암 치료를 받는 은미역을 소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삭발분장을 하는 연기 열정도 불사했다.

황인영은 미모를 겸비한 아름다운 피아니스트지만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은미'역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후문. 또 환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즉석 콘서트를 여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촬영 직후 황인영은 "드라마 '산부인과'를 시청해오면서 다양한 산모들과 가족들의 사연들에 나도 콧등이 시큰했다"며 "카메오 분들의 눈물열연도 잘 알고 있던 터라 나도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신경쓰며 연기에 임했다. 시청자 분들께서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연출 이광영PD는 "시한부 암환자 연기를 하기위해 극에 몰입하는 명품 카메오 황인영씨 덕분에 이번에도 시청자분들의 눈물샘은 뜨거워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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