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채점 몰카‥연아 흠집내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의 한 방송이 심판들의 채점을 몰래 촬영해 방송에 내보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진상 보다 반키샤’라는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 심판진 뒤에서 심판진들이 채점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방송에 내보냈다.
그런데 문제점은 김연아(20, 고려대)가 아사다 마오(20, 일본 츄코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심판의 채점을 노골적으로 촬영하면서 김연아의 점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아사다 마오에게 낮은 점수를 주는 쪽으로 주제를 잡아나갔다.
이 프로그램은 심판이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에는 노란색 버튼을 누르고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 초록색을 누르는 부분도 그대로 방송했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상, 심판진들의 채점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처리된다. 그러나 이 방송은 심판진 뒤에서 채점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오직 아사다 마오가 점수를 낮게 받고 김연아가 과도한 점수를 받은 것처럼 묘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방송은 "어째서 아사다 마오의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보다 김연아의 평이한 3-3 콤비네이션 점프라 기본 점수와 가산점이 높은 것인가?"에 의문을 맞춰 왔다. 하지만, 토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전에서 유일하게 구사하는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 밖에 없다.
또한, 넓은 비거리와 높은 점프로 인해 이 점프는 2점의 가산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방송과 일부 일본 매체는 "아사다 마오의 완벽한 트리플 악셀이 더 많은 가산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반키샤'는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예브게니 플루센코(28, 러시아)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플루센코는 이번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하지 못하면 남자 피겨라 부를 수 없다”고 고난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금메달은 4회전 점프를 뛰지 않고 프로그랜 완성도에 집중한 에반 라이사첵(25, 미국)에게 돌아갔다. 플루센코는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현 신채점제의 시스템을 비판했다.
현재 일본 선수들은 많은 러시아 출신 코치들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지금은 차이점이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 러시아의 피겨와 북미의 피겨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한 피겨 지도자는 "과거에는 러시아식 점프와 북미식 점프는 차이점이 있었다. 스타일도 많이 달랐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채점제의 시스템 속에서 숱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온 아사다 마오의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도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와 그렇지 못하는 선수가 동등하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신채점제의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었다.
어느덧 트리플 악셀 같은 고난도 기술이 최고처럼 인식 되어버린 일본 피겨의 인식 부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신채점제의 기준을 이해하고 김연아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말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일본 내에서 김연아에 대한 평가를 가장 호의적으로 해왔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29)는 "김연아의 점프는 질부터 틀리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프로그램이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테크니컬 패널인 아마노 신은 "아사다는 스케이팅을 하다가 점프를 뛰지만 김연아는 이너바우어나 스텝을 하면서 점프를 뛴다. 이런 점에서 김연아의 가산점이 더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아마노는 "트리플 악셀과 3-3 콤비네이션 점프는 모두 어렵다. 김연아는 점프가 매우 높고 스케이팅이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기 때문에 가산점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의 시사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일본연맹의 히라마츠 준코 기술위원은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매우 우수하다. 점프의 질도 뛰어나고 기술의 전과 후에 이어지는 난이도도 매우 높다”고 칭찬했다.
히라마츠 준코는 그동안 노골적으로 아사다 마오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김연아를 낮추는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매우 이례적인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국제규정을 무시하고 심판의 채점을 몰래 촬영해 방송에 내보낸 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그런데 문제점은 김연아(20, 고려대)가 아사다 마오(20, 일본 츄코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심판의 채점을 노골적으로 촬영하면서 김연아의 점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아사다 마오에게 낮은 점수를 주는 쪽으로 주제를 잡아나갔다.
이 프로그램은 심판이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에는 노란색 버튼을 누르고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 초록색을 누르는 부분도 그대로 방송했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상, 심판진들의 채점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처리된다. 그러나 이 방송은 심판진 뒤에서 채점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오직 아사다 마오가 점수를 낮게 받고 김연아가 과도한 점수를 받은 것처럼 묘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방송은 "어째서 아사다 마오의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보다 김연아의 평이한 3-3 콤비네이션 점프라 기본 점수와 가산점이 높은 것인가?"에 의문을 맞춰 왔다. 하지만, 토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전에서 유일하게 구사하는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 밖에 없다.
또한, 넓은 비거리와 높은 점프로 인해 이 점프는 2점의 가산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방송과 일부 일본 매체는 "아사다 마오의 완벽한 트리플 악셀이 더 많은 가산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반키샤'는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예브게니 플루센코(28, 러시아)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플루센코는 이번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하지 못하면 남자 피겨라 부를 수 없다”고 고난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금메달은 4회전 점프를 뛰지 않고 프로그랜 완성도에 집중한 에반 라이사첵(25, 미국)에게 돌아갔다. 플루센코는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현 신채점제의 시스템을 비판했다.
현재 일본 선수들은 많은 러시아 출신 코치들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지금은 차이점이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 러시아의 피겨와 북미의 피겨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한 피겨 지도자는 "과거에는 러시아식 점프와 북미식 점프는 차이점이 있었다. 스타일도 많이 달랐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채점제의 시스템 속에서 숱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온 아사다 마오의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도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와 그렇지 못하는 선수가 동등하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신채점제의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었다.
어느덧 트리플 악셀 같은 고난도 기술이 최고처럼 인식 되어버린 일본 피겨의 인식 부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신채점제의 기준을 이해하고 김연아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말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일본 내에서 김연아에 대한 평가를 가장 호의적으로 해왔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29)는 "김연아의 점프는 질부터 틀리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프로그램이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테크니컬 패널인 아마노 신은 "아사다는 스케이팅을 하다가 점프를 뛰지만 김연아는 이너바우어나 스텝을 하면서 점프를 뛴다. 이런 점에서 김연아의 가산점이 더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아마노는 "트리플 악셀과 3-3 콤비네이션 점프는 모두 어렵다. 김연아는 점프가 매우 높고 스케이팅이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기 때문에 가산점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의 시사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일본연맹의 히라마츠 준코 기술위원은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매우 우수하다. 점프의 질도 뛰어나고 기술의 전과 후에 이어지는 난이도도 매우 높다”고 칭찬했다.
히라마츠 준코는 그동안 노골적으로 아사다 마오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김연아를 낮추는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매우 이례적인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국제규정을 무시하고 심판의 채점을 몰래 촬영해 방송에 내보낸 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