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내수 3만3209대, 수출 10만5602대 등 총 13만881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으로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수는 신차 효과와 경차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21.6% 늘어났다. 신차 K7이 4249대가 판매되며 내수를 견인했고, 쏘렌토R, 모닝도 각각 4068대, 7886대가 판매됐다. 반면 직전월(3만4007대) 대비로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로 2.3% 줄었다.

해외수출은 국내생산분 5만5200대, 해외생산분 5만402대로 총 10만5602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55.7% 증가했다. 이 중 국내생산분은 12%, 해외생산분은 조지아공장 본격 가동으로 172.3%나 급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 1월 쏘렌토R 1만9085대를 출고한 데 이어 2월에도 1만500대를 출고했다.

기아차의 1~2월 글로벌 판매 누계는 내수 6만7216대, 수출 23만4833대 등 총 30만2049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7% 늘어났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