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과정을 담은 영문판 경제서적 '위기를 넘어서(Beyond the Crisis)'를 출간했다.

전 이사장은 이 서적에서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처음 단계에서는 '빠르고 결단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기 마무리 단계에서는 출구전략은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완전히 회복한 것처럼 보여도 의사는 환자의 퇴원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반드시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고 당부하죠.그러나 환자는 심각한 질병이 남아 있으리라고 잘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

그는 이 책에서 국제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개혁 과제와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