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진오일 호스 결함도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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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0만대 리콜 안하고 수리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논란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논란
도요타자동차가 미국과 일본 등에서 판매된 차량 중 엔진오일 호스 결함이 발견된 160만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몰래 수리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교도통신은 2일 도요타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캠리'와 '아발론''라브4''렉서스' 등 총 93만3800대를 수리해왔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두 나라에서 수리할 차를 포함하면 7개 차종 124만9000대가 대상이다. 또 캐나다에서 7만6000대를 수리했고,중국이나 동남아시아,유럽에서도 23만대를 수리하는 등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모두 160만대를 수리했거나 수리할 예정이다. 일부 차량의 엔진오일 호스 고무부분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면서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차량을 리콜하지 않고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 차량을 수리해왔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선 이 같은 도요타의 은폐가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결함으로 향후 추가 수리 대상인 차종은 '캠리 2007~2010년형'과 '아발론 2005~2009년형','라브4 2006~2009년형','렉서스 ES350 2007~2008년형','렉서스 RX350 2007~2009년형' 등이다. 수리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2013년 3월31일까지 도요타 대리점에서 오일 호스를 교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국도요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캠리'와 '라브4'는 4기통 엔진을 탑재해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렉서스의 경우 작년 11월30일부터 해당 모델 총 7335대를 대상으로 이미 차량의 엔진 오일 호스 교체를 위한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 상업 · 과학 · 교통위원회 주최로 열린 도요타 리콜 관련 청문회엔 사사키 신이치 도요타 품질담당 부사장과 이나바 요시미 북미법인 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사키 부사장은 "설계와 디자인,생산과 판매 등 차량 품질보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리콜사태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부터 미국에서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4년간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교도통신은 2일 도요타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캠리'와 '아발론''라브4''렉서스' 등 총 93만3800대를 수리해왔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두 나라에서 수리할 차를 포함하면 7개 차종 124만9000대가 대상이다. 또 캐나다에서 7만6000대를 수리했고,중국이나 동남아시아,유럽에서도 23만대를 수리하는 등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모두 160만대를 수리했거나 수리할 예정이다. 일부 차량의 엔진오일 호스 고무부분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면서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차량을 리콜하지 않고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 차량을 수리해왔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선 이 같은 도요타의 은폐가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결함으로 향후 추가 수리 대상인 차종은 '캠리 2007~2010년형'과 '아발론 2005~2009년형','라브4 2006~2009년형','렉서스 ES350 2007~2008년형','렉서스 RX350 2007~2009년형' 등이다. 수리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2013년 3월31일까지 도요타 대리점에서 오일 호스를 교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국도요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캠리'와 '라브4'는 4기통 엔진을 탑재해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렉서스의 경우 작년 11월30일부터 해당 모델 총 7335대를 대상으로 이미 차량의 엔진 오일 호스 교체를 위한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 상업 · 과학 · 교통위원회 주최로 열린 도요타 리콜 관련 청문회엔 사사키 신이치 도요타 품질담당 부사장과 이나바 요시미 북미법인 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사키 부사장은 "설계와 디자인,생산과 판매 등 차량 품질보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리콜사태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부터 미국에서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4년간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