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중진협의체' 출발부터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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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세싸움…논의도 못해
세종시 해법을 논의할 한나라당 내 '중진협의체'가 출발부터 난항이다. 친이(친이명박) · 친박(친박근혜)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협의체 구성은커녕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당내 세종시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언급이 '국민투표론'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한 핵심 당직자는 "중진협의체는 친이 3명, 친박 3명, 중도파 2명 등 10명 이내로 구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수정안을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협상하자는 것인 만큼 친박 쪽에서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정안 철회 말고는 중진협의체가 내놓은 어떤 절충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공식적으로 대표를 파견하고 말고 할 게 아니다. 친박 측 참여 대상으로 지정받은 의원들이 있다면 그분들 스스로가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당내 세종시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언급이 '국민투표론'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한 핵심 당직자는 "중진협의체는 친이 3명, 친박 3명, 중도파 2명 등 10명 이내로 구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수정안을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협상하자는 것인 만큼 친박 쪽에서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정안 철회 말고는 중진협의체가 내놓은 어떤 절충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공식적으로 대표를 파견하고 말고 할 게 아니다. 친박 측 참여 대상으로 지정받은 의원들이 있다면 그분들 스스로가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