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자이' 아파트(인천 중구 운남동) 시행사인 크레타건설이 최근 당좌거래정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낮은 입주율로 경영난을 겪어오던 인천지역 전문시행사 크레타건설의 어음이 지난 2월12일 거래정지되며 부도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자이'는 2006년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100% 분양됐다. 그러나 작년 11월 입주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주택경기 급랭의 여파로 입주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레타건설은 이 같은 미입주에 따른 경영부담이 커지며 경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사채를 갚지 못해 시장에서 어음지급을 일시에 요청받으며 자금수급이 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종자이'와 관련해 신탁계약을 맺은 한국토지신탁과 GS건설 등에 수십억원 규모의 계약이행이 불가능해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