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유진테크에 대해 메모리 공정 전환 경쟁의 최대 수혜주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진테크의 2010년 실적은 2009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며 "2009년 실적은 매출액 491억원(전년대비 417.2%증가), 영업이익 81억원(흑전)으로 예상되며 2010년 실적은 매출액 949억원(93%), 영업이익 184억원(127.8%), 순이익 149억원(111.5%)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가 각각 258억원, 203억원에 달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0년 유진테크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배경은 전방산업인 메모리업체들의 시설투자(Capex) 증가와 공정 전환 가속화에 있다"며 "특히 메모리 공정 미세화에 따른 CVD 장비에 대한 생산성 증가 요구와 균일한 박막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유진테크의 플라즈마 장비나, 싱글 웨이퍼(Single Wafer) LPCV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진테크는 TEL 등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장비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대응 등에 장점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D램 30나노, NAND 20나노 등 차기 공정 전환에 따른 장비 수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