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의 이색 식습관이 화제다.

영국 인터넷 뉴스 사이트 아나노바는 중국 광동지방에 거주하는 리 샨주(50)가 2년 동안 풀만 먹고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한 TV프로그램에서 어떤 남성이 10일간 물만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시청 후, 집근처에 있는 풀이나 나뭇잎 등을 먹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는 동물처럼 야생에 있는 풀을 무작정 먹었는데 농약이 뿌려진 것 같이 쓴 맛이 났다"며 "그 이후에 집근처 뒷산에 있는 깨끗한 풀을 먹었더니 맛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밥은 물론 고기도 입에 대지 않는다"며 "만일 내가 고기를 먹으면 만위안(약 170만원)을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덧붙여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식습관을 바꾼 후 건강히 상당히 좋아졌고 현재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지 병원의 한 관계자는 "샨주가 먹고 있는 풀 종류가 오염되거나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식습관은 영양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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