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캠퍼스 개교…약학대 2011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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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하계대학 등 연내 개설
서울캠퍼스 정원 10% 줄여
서울캠퍼스 정원 10% 줄여
연세대가 3일 인천 송도에 '국제캠퍼스'를 개교했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송도 국제캠퍼스 봉헌식(개교식)을 개최했다. 봉헌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영삼 전 대통령,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중 총장은 "국제 캠퍼스는 세계의 핵심 과제를 고민하는 지식 창조의 허브가 돼야 한다"며 "모든 재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프리미엄' 교육을 펴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내 61만4000여㎡ 땅에 들어선 국제캠퍼스는 국제화 교육과 해외 연구 협력 역할을 맡는다. 연세대는 3단계로 구분되는 단계별 조성 계획에 따라 약학대가 입주하는 과학기술관 등 건물 8개동을 최근 우선 준공했다. 연세대는 2012년까지 건물 10동을 더 짓고 2013년 이후 연구 · 개발 전용관 등 5동의 시설을 완공,서울 신촌캠퍼스에 버금가는 진용을 갖출 계획이다.
전체 캠퍼스가 완공되면 국내 학생 3000명과 외국인 유학생 1000명,교직원 500명,연구원 500명 등 5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연세대는 올해 안에 한국어학당과 국제하계대학,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 과정을 밟는 학부 예비과정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25명 정원의 약학대를 세울 예정이다.
한편 연세대는 국제캠퍼스 신설에 따라 서울캠퍼스의 입학 정원을 10%(340여명) 줄이기로 했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서울의 대학이 경기 · 인천 지역에 새 캠퍼스를 세우면 '수도권 인원 규제' 원칙이 적용돼 본교의 정원을 나눠줘야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아직 어느 전공에서 얼마나 줄일지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김일규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