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3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1월 이후 12개월간의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8%포인트까지 상승한 후 7월부터 상승세를 줄여 가다 지난 1월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반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3월 이후 11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국면이 정점을 찍고 재하강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가 하락한 것은 경기가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하강 국면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1월 광공업생산은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9%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월과 동 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9.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공공 부문과 토목공사의 실적 호조로 전월 대비 12.7%, 전년 동월 대비로도 8.9% 늘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