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찬용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개혁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정예비후보는 3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뜻에 거스르는 민주당에 맞서 반한나라당 비민주당 연대인 ‘2010 광주희망연대’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개혁후보 단일화를 이룩하자”고 주장했다. 또 민주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기초의원부터 광역단체장까지 희망연대 단일후보를 세워 민주적 지방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후보는 이날 “범민주개혁세력 연대를 위해 야5당과 4대시민사회세력이 연대하는 이른바 ‘5+4’논의가 호남지역에서 기득권을 지켜려는 민주당에 의해 무력화되고 있다”며 “특히 시민공천배심원제의 표류와 최근 보여지는 선거구 쪼개기 등의 구태를 보면서 민주당 입당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5+4의 연대의 정신을 이어받고 기득권만 끌어안은 채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희망연대 구성과 개혁후보 단일화를 주창하게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