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의 해외 광팬이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따라잡기에 나서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30대로 정도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를 완벽 재연한 모습을 담고 있다.

덥수룩한 수염과 헤어스타일의 이 남성은 김연아의 스파이럴, 스핀, 점프 등 스케이팅기술에 도전장을 냈다. 빙판에 나서기전 콧물을 닦는 모습과 연기 전 몸을 푸는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조지 거슈윈 피아노협주곡 F장조가 흐르자 이 남성은 김연아의 기술과 표정연기를 따라했다. 또한 스파이럴, 스텝, 점프도 시도했지만 이내 균형을 잃고 빙판에 미끄러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연기를 마친 후 환희에 찬 김연아의 모습을 재연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영상의 마지막부분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넘버원(No.1)'이라 외쳐 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의 네티즌들은 "이 아저씨 진심으로 용자다", "김연아 프리 당일 더 열광했을 듯", "태극기 들고 김연아 찾아 한국 올 기세"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를 TV로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당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여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연아 광팬'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