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혐의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총리 공관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형두)는 4일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22일 총리 공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아왔다.

재판부는 본격적인 공판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 집중심리를 벌여 이번 달 안에 모든 변론을 마치기로 했다. 1심 선고일은 다음 달 9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