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성 뛰어난 '알루미늄 자동문'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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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내달부터 양산
스테인리스 프레임 단점 극복
국내 2000억 시장 공략
스테인리스 프레임 단점 극복
국내 2000억 시장 공략
알루미늄 창호 전문기업인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이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자동문(오토도어 · 사진)을 개발,시장 공략에 나선다.
임선진 대표(62)는 4일 기자와 만나 "최근 알루미늄으로 만든 오토도어 시제품을 8개월에 걸쳐 개발했다"며 "기존 스테인리스 오토도어를 대체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빠르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토도어는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백화점 쇼핑센터 공항 아파트 등 각종 건물의 현관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오토도어 시장 규모는 약 1500억~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임 대표는 "기능성 창호에 사용하는 개스킷과 모헤어 등의 부품을 써 바람을 막아 주는 기밀 성능이 뛰어나고,두 장의 유리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든 페어유리를 적용해 단열성이 우수하다"며 "유 · 무선 터치,근접 센서,얼굴 인식,RFID 등 다양한 개폐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오토도어는 창호에 쓰이는 롤러,모터 등 각종 하드웨어용 부품을 만드는 3G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동문은 스테인리스를 프레임 소재로 쓴다. 알루미늄 제품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며,가격(가로 2300㎜×세로 2400㎜ 기준)은 500만원이 넘는다.
스테인리스는 판재를 자르거나 접어서 만들기 때문에 홈의 형태를 창의 특성에 맞도록 정확하게 가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알루미늄은 압출 · 성형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기 쉽고,표면처리가 용이해 건물 색상에 맞도록 컬러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 등 미적 측면도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임 대표는 "알루미늄을 압출하는 자체 공장을 통해 가공 및 설계를 한 덕택에 원가 등을 낮출 수 있었다"며 "수입제품보다 약 20% 저렴한 400만원 선의 가격으로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마케팅 등을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활동에 들어갔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뿐만 아니라 2008년 외부 폭발로부터 건물 내 인명을 보호하는 방폭창,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등 신제품도 개발했다. 방폭창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인증을 받았다. 또 같은 해 자동차부품 회사인 대우라이프와 합병,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몽골 캄보디아 괌 등을 적극 공략해 해외시장 매출을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500만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며 "이미 지난달 캄보디아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에서 220만달러 규모의 커튼월 공사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강자였던 남선알미늄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10년 만인 2007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SM그룹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 2641억원,영업이익 64억원,순이익 25억원을 기록,2004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임선진 대표(62)는 4일 기자와 만나 "최근 알루미늄으로 만든 오토도어 시제품을 8개월에 걸쳐 개발했다"며 "기존 스테인리스 오토도어를 대체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빠르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토도어는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백화점 쇼핑센터 공항 아파트 등 각종 건물의 현관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오토도어 시장 규모는 약 1500억~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임 대표는 "기능성 창호에 사용하는 개스킷과 모헤어 등의 부품을 써 바람을 막아 주는 기밀 성능이 뛰어나고,두 장의 유리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든 페어유리를 적용해 단열성이 우수하다"며 "유 · 무선 터치,근접 센서,얼굴 인식,RFID 등 다양한 개폐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오토도어는 창호에 쓰이는 롤러,모터 등 각종 하드웨어용 부품을 만드는 3G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동문은 스테인리스를 프레임 소재로 쓴다. 알루미늄 제품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며,가격(가로 2300㎜×세로 2400㎜ 기준)은 500만원이 넘는다.
스테인리스는 판재를 자르거나 접어서 만들기 때문에 홈의 형태를 창의 특성에 맞도록 정확하게 가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알루미늄은 압출 · 성형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기 쉽고,표면처리가 용이해 건물 색상에 맞도록 컬러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 등 미적 측면도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임 대표는 "알루미늄을 압출하는 자체 공장을 통해 가공 및 설계를 한 덕택에 원가 등을 낮출 수 있었다"며 "수입제품보다 약 20% 저렴한 400만원 선의 가격으로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마케팅 등을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활동에 들어갔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뿐만 아니라 2008년 외부 폭발로부터 건물 내 인명을 보호하는 방폭창,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등 신제품도 개발했다. 방폭창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인증을 받았다. 또 같은 해 자동차부품 회사인 대우라이프와 합병,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몽골 캄보디아 괌 등을 적극 공략해 해외시장 매출을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500만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며 "이미 지난달 캄보디아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에서 220만달러 규모의 커튼월 공사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강자였던 남선알미늄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10년 만인 2007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SM그룹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 2641억원,영업이익 64억원,순이익 25억원을 기록,2004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