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原電, 터키에 수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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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 양해각서' 체결 예정
터키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될지 관심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가 오는 10일을 전후해 원전 건설과 관련한 사전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원전 건설에 필요한 법적 · 제도적 사항 등을 양국이 같이 연구하자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작년부터 공을 들여온 터키 원전 수출 논의가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터키 북부 시놉지역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타진해 왔다.
터키는 북부 시놉지역과 지중해 아쿠유 지역에 총 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아쿠유 지역은 러시아가 작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한전과 터키 정부의 이번 MOU가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변준연 한전 부사장은 "아직은 전문가들끼리 연구를 해보자는 수준"이라며 "극히 초보단계이기 때문에 수주 여부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정부가 시놉지역에 추진 중인 원전과 관련해 국제 입찰을 붙일지,입찰을 붙인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경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전력 판매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목표를 세운 지경부도 수주 가능성에 대해 매우 불투명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가 오는 10일을 전후해 원전 건설과 관련한 사전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원전 건설에 필요한 법적 · 제도적 사항 등을 양국이 같이 연구하자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작년부터 공을 들여온 터키 원전 수출 논의가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터키 북부 시놉지역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타진해 왔다.
터키는 북부 시놉지역과 지중해 아쿠유 지역에 총 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아쿠유 지역은 러시아가 작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한전과 터키 정부의 이번 MOU가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변준연 한전 부사장은 "아직은 전문가들끼리 연구를 해보자는 수준"이라며 "극히 초보단계이기 때문에 수주 여부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정부가 시놉지역에 추진 중인 원전과 관련해 국제 입찰을 붙일지,입찰을 붙인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경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전력 판매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목표를 세운 지경부도 수주 가능성에 대해 매우 불투명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