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안중근,하얼빈의 11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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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서의 11일 무슨일이…
◇안중근,하얼빈의 11일=안중근 의사는 의거 전후 11일 동안 하얼빈에서 무엇을 했을까.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하얼빈,뤼순 등을 현장답사하고 관련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하며 안 의사가 하얼빈에 도착한 1909년 10월22일부터 뤼순 감옥으로 이송된 11월1일까지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 침략 과정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깊이있게 살폈다. 그래서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원재훈 지음,사계절,1만3000원)
진주목걸이 하나로 '대박'난 여자
◇상상력을 깨워라=마케팅에 바친 한 여성의 열정을 통해 마케팅 방법론과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유품 중 가짜 진주목걸이를 21만달러에 구입한 뒤 비슷한 모조 진주목걸이를 제작 · 판매해 2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장본인.그는 "제품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케터이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고 말한다. 톡톡 튀는 상상력과 영감으로 성공한 수많은 사례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린다 레즈닉 지음,안시열 옮김,지식노마드,1만2000원)
통제 가능한 자본주의란 뭐지
◇기업의 경제학=브리티시컬럼비아대 법학과 교수가 기업의 본질과 이면을 훑었다. 그는 주식회사 대기업이 탄생한 지 150여년이 흐른 지금,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한 기업의 존재 의미를 되짚어보고 "이제는 기업을 '통제 가능한 자본주의 기관'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벨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과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 등 경영석학과 최고경영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썼다. 다큐멘터리영화와 TV 시리즈로도 방영된 화제작이다. (조엘 바칸 지음,윤태경 옮김,황금사자,1만4000원)
비즈니스, 마피아에게 배워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라=영화 '대부'의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거야"란 대사는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명대사 중 하나다. 2006년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매출이 무려 127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번창한 이유는 목숨을 내놓고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전직 마피아 보스가 담판을 짓는 자리에서 자신을 어떻게 통제했는지,비즈니스의 원칙과 변칙을 함께 털어놨다. 경영 이론뿐만 아니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비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마이클 프란지스 지음,최정임 옮김,쌤앤파커스,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