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일부 지역의 경제가 타격을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3일 공개한 베이지북(경기진단 보고서)을 통해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경제 상황이 좋아진 곳은 12개 지역 중 9개 지역이었다. 애틀랜타,리치먼드,세인트루이스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는 10개 지역에서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FRB는 첨단장비와 자동차,금속산업 등 제조업 활동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소비지출도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시장과 건설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고는 다소 수그러들고 있으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