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부패 스캔들에 연정 붕괴 위기…핵심 경제 개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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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밤방 유도요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포스트는 4일 의회가 전날 본회의 표결에서 지난 2008년11월 센추리은행 파산 위기때 정부가 지급한 7억150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이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려 유도요노 정부의 핵심 인물인 부디오노 부통령과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강한 사임압력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또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골카르당 복지정의당(PKS) 통일개발당이 집권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불법이라고 표결,앞으로 4년 남은 유노요도 2기 행정부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부디오노 부통령(당시 중앙은행 총재)과 인드라와티 재무장관(당시 경제조정부 장관)은 1기 유도요노 정부 당시인 2008년11월 센추리은행 구제금융을 당초 지원 계획보다 4배 많은 7억150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자금 일부가 선거자금 등으로 유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회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특별조사위원회는 구제금융 집행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지나치게 과다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권한을 남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유도요도 정부의 경제개혁 작업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어 사임할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 등이 점쳐지고 있다.또 골카르당 등 3개 정당이 야당 편을 들면서 연정 붕괴와 인도네시아 국회내 여소야대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센추리은행 구제금융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졌으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이 사임하거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센추리은행 스캔들에 항의하는 시위대 2000여명이 인도네시아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포스트는 4일 의회가 전날 본회의 표결에서 지난 2008년11월 센추리은행 파산 위기때 정부가 지급한 7억150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이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려 유도요노 정부의 핵심 인물인 부디오노 부통령과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강한 사임압력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또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골카르당 복지정의당(PKS) 통일개발당이 집권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불법이라고 표결,앞으로 4년 남은 유노요도 2기 행정부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부디오노 부통령(당시 중앙은행 총재)과 인드라와티 재무장관(당시 경제조정부 장관)은 1기 유도요노 정부 당시인 2008년11월 센추리은행 구제금융을 당초 지원 계획보다 4배 많은 7억150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자금 일부가 선거자금 등으로 유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회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특별조사위원회는 구제금융 집행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지나치게 과다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권한을 남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유도요도 정부의 경제개혁 작업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어 사임할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 등이 점쳐지고 있다.또 골카르당 등 3개 정당이 야당 편을 들면서 연정 붕괴와 인도네시아 국회내 여소야대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센추리은행 구제금융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졌으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이 사임하거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센추리은행 스캔들에 항의하는 시위대 2000여명이 인도네시아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