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인도에서 407억원(35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인도 민간 전력사업자인 릴라인언스그룹이 뭄바이 지역에서 진행하는 220㎸ 111㎞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의 1단계 공사다. 이 회사가 인도에서 대규모 케이블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개입찰에 참여해 유럽,일본의 전선업체들과 겨뤄 사업권을 따냈다"며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향후 진행될 2단계 200㎞ 전력망 구축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케이블 업체들의 격전지로 꼽힌다. 전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전력망 구축 사업이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