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수급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습니다. 대외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시장의 관망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1618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수급에 큰 영향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를 보이면서 장중 코스피지수가 1630선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개인이 꾸준히 매물을 내놓은데다 기관의 장중 매도까지 이어지면서 오전의 상승흐름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어제 발표된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반전한 것이 시장에 제한적이나마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이면 중국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전인대가 개막을 하죠. 또 미국의 2월 고용지표도 내일 발표됩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10% 이하로 발표되느냐 여부가 관건인데요. 이처럼 줄줄이 예정된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오늘은 외국인이 샀고 개인이 팔았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관은 줄곧 매도를 이어오다 장 막판에 소폭 매수로 돌아섰죠.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1천4백억원 가량 주식을 샀고, 기관은 2백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엇갈린 매매 패턴은 지난 2월 11일 이후 1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매주체별로 엇갈린 수급 흐름을 보이면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유지되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인데요.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1600초반에 묶인 박스권 장세가 언제쯤 끝날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1년내 코스피 지수가 2천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소식을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전기전자 업종이 1% 가까이 하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들어온 은행과 운수장비 업종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포스코와 신한지주 등은 1% 넘게 올랐습니다.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조선선재는 재상장 이후 9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이 종목은 거래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최대 4만주가 거래된 날도 있었긴 했지만 200주가 거래된 날도 있고요. 심지어는 110주가 거래된 날도 있습니다. 거래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주가는 9거래일만에 4배 가량 급등했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종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1월과 2월의 신규상장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4배나 급증하면서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을 점검해봤습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볼까요?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어제보다 0.4% 하락하면서 507로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닥 지수도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겁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테마주 강세가 다시 살아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개봉하는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아바타 신화 재현에 대한 기대감으로 3D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스테이션과 잘만테크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아이티와 케이디씨, 아이엠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교과부가 추진중인 유치원 로봇교육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으로 유진로봇과 다사로봇, 에이디칩스 등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스마트폰 활성화 정책효과로 서화정보와 C&S마이크로 등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원자력 발전주도 터키 수주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조광ILI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마이스코도 11%, 모건코리아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였고, 다음과 SK브로드밴드 등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SK케미칼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72% 올랐습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9원 내린 114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추가 재정감축안 발표로 유로화가 반등세를 보였고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연된 것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주식시장에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들을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점 등이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