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 수염을 트레이드 마크로 한 김연아 선수의 한 외국인팬이 '김연아의 프리 프로그램 완벽 재연'에 나서 국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은 지난 3일 김연아 선수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연기한 프리 프로그램을 따라잡는 익살스런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 동영상은 4일 현재 국내 누리꾼들의 엄청난 '클릭' 반응을 이끌어 내며 '폭소'를 유발하고 있고요.

이 남성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TV로 시청하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국내 누리꾼 사이에 '해외 김연아 광팬'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은 주인공이 빙판에 나서면서 콧물을 닦아내며 몸을 푸는 익살스런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김연아의 프리 프로그램 배경 음악인 조지 거슈윈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흘러 나오고요.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김연아의 스파이럴과 스텝, 점프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내 균형을 잃고 빙판위에 미끄러지고 맙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태극기를 흔들며 "넘버 원(No.1)"이라며 김연아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국내 게시판 등에서 "이 아저씨야 말로 진정한 김연아팬" "님 좀 짱인 듯" "태극기 들고 김연아 찾아 한국 올 기세"등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윤진식 기자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