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80조원 외자유치 추진"…공식 유치창구 '대풍그룹' 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MBC와 인터뷰…관련법 대폭 손질
북한의 공식 외자 유치 창구인 대풍그룹 박철수 회장은 3일 "북한이 최대 4000억달러(약 480조원)의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대폭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MBC와 인터뷰를 갖고 "(외자를 유치하면) 우선 농업에 투자하고 철도,도로,전기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외자 유치를 위해 외국 기업이 원하는 모든 방식을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북한의 법률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법이 나온다"며 "지금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제에 맞게 모든 법과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 제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외자 유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에서 5년 사이에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박 회장이 내건 투자유치 목표액 480조원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20배 가까운 천문학적 액수인 데다 국제 사회의 제재가 계속되고 체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실현될지는 의문이라고 MBC는 지적했다.
대풍그룹은 작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설립된 북한의 공식 외자 유치 창구로 베이징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김양건 북한 통전부장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인물.그는 정상회담 관여설에 대해선 일정 부분 개입했음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MBC는 보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MBC와 인터뷰를 갖고 "(외자를 유치하면) 우선 농업에 투자하고 철도,도로,전기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외자 유치를 위해 외국 기업이 원하는 모든 방식을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북한의 법률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법이 나온다"며 "지금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제에 맞게 모든 법과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 제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외자 유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에서 5년 사이에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박 회장이 내건 투자유치 목표액 480조원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20배 가까운 천문학적 액수인 데다 국제 사회의 제재가 계속되고 체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실현될지는 의문이라고 MBC는 지적했다.
대풍그룹은 작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설립된 북한의 공식 외자 유치 창구로 베이징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김양건 북한 통전부장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인물.그는 정상회담 관여설에 대해선 일정 부분 개입했음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MBC는 보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