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4일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유통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18.5% 감소했다. 구직인원도 15% 감소해 고용시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년 4분기 명목임금이 일 년 만에 상승 반전했고, 월평균 실질소득과 명목소득도 각각 2.4%와 4.9% 증가해 가계의 숨통이 틔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할인점의 경우 1,2월 누적 성장률이 5%에 이르러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경기회복과 업태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맞물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화점은 해외여행이 늘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있으나 의류쪽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탄탄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홈쇼핑도 유형상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롯데쇼핑이 꼽혔다. 상반기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할인점과 기타 사업부의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