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코스피 지수가 1660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하지만, 상승시 주식을 매수하기보다는 현금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그리스가 48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내놓고, 유로권이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그리스 재정위기는 해결의 가닥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로 지수가 급락했던 만큼 수습과정에서 악재가 확대되기 직전 수준인 1660선까지 되돌림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그 이상의 상승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이어 주택저당채권(MBS) 직매입 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3월로 종료된다"며 "중국 역시 3% 상승이 예상되는 2월 소비자물가 발표일인 11일 직후 첫번째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지부진한 거래지표만 보더라도 상승시 따라가는 매매는 곤란하다"며 "박스권 상단인 1660선 부근에서 현금비중을 늘린 이후 다시금 저가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