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최근 3D(3차원) 입체영상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티엘아이에 대해 추가 주가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티엘아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단가인하 압력과 판매물량 정체로 인해 전분기 대비 23.3% 줄어든 33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올 2분기 가동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생산라인에 티엘아이가 타이밍컨트롤러(T-Con)를 납품할 예정이어서 곧바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7.3%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이 앞으로 3D LED(발광다이오드) TV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이 치열해져서 46인치 3D LED TV가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급격한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소 연구원은 "티엘아이가 3D TV용 240Hz T-Con를 최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부터 이 부문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