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KT&G에 대해 조직혁신으로 주당순이익(EPS)이 4.1%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전날 KT&G는 의사결정 단계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부단위 조직 또한 287개에서 233로 줄이겠다고 밝혔다"며 "더불어 보직 스카우트 제도를 도입해 상사가 자신과 일할 사람을 스스로 선택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조직혁신을 통해 인건비 등 판관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직 스카우트 대상에서 선택되지 못한 보직 탈락자가 자율 퇴사한다고 가정할 경우 KT&G는 418억원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18억원에서 법인세부분을 차감하면 당기순이익 증가분은 334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KT&G의 올 예상 당기순이익이 8228억원을 감안할 때, 조직혁신으로 인한 EPS증가 효과는 4.1%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