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련 우려 완화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4일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신한은행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추가 재정감축안 발표로 유로화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연되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130원대 진입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전일 미 증시의 약세 전환 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상승탄력 약화 등으로 1140원대 초반에서의 하락 압력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1139~1146원을 제시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잔존과 미 고용지표 발표, BOE와 ECB의 금리결정, 중국 전인대 등 다수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점은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40원대 초반 중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운데 유로 흐름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 거래범위를 1138~1148원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환율이 1140원대 초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140원선이 가까워질수록 계입 경계감이 커지고 오바마 정부의 은행규제 의지 강조로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 우위로 전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락폭은 일정 부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 예상범위는 1139~1147원.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